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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효과적인 지시를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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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0-08-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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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지시를 하는 법>


만 5세 된 아이였어요.

말을 잘 안 듣고, 징징거리고,

원하는 대로 안 해주면 울고 떼를 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나보니 아이는 전반적인 발달상태도 좋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제한을 걸어도 심하게 저항하지 않았어요.


순순히 말을 들었다가 떼쟁이로 변한 아이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낸 후 아이에게

이제 엄마 아빠랑 원장님이 얘기를 해야 하는 시간이니 나가서 기다리고 했어요.

아이는 더 놀고 싶다고 조금 조르다가

이번에는 네가 밖에서 기다릴 차례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제 발로 순순히 나간 아이가

엄마 아빠가 진료실 안으로 들어오자 같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을 거라고 떼를 피우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아, 빨리 나가, 빨리. 엄마 아빠하고 원장님하고 얘기해야 해. 빨리.” 했어요.

아이가 그래도 있을 거라고 하니

엄마는 사정하듯 “쪼금만 쪼금만 나가서 기다려 줘” 했습니다.

아이는 그럼 조용히 있겠다고 했어요.

엄마는 “우리 비밀얘기할 거야. 나가서 쪼금만 기다려 줘. 빨리 빨리 응?” 했습니다.

아이는 그래도 안 나겠다고 했지요. 엄마는 어쩔 줄 모르고 민망해하다가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생활의 질서는 아이를 위해 꼭 가르쳐야 하는 것

우리는 이런 상황이 참 불편해요.

불편해서 효과적인 지시를 잘 못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지시는 “나가서 기다리거라.”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빨리’, ‘쪼금만’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했어요.

중요한 것은 ‘조금’이나 ‘빨리’가 아닙니다. 나가서 기다리는 거예요.

엄마는 그 지시를 하고 있지 않았어요.

왜일까요? 마음이 불편해졌거든요.

그런데 이런 지시는 아이를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살아가려면 아이가 꼭 배워야 하는 ‘생활의 질서’예요.

생활의 질서는 기분이 좋아서 따르는 것도 아니고, 그 선택이 좋아서 따르는 것도 아닙니다.

그날 기분이 나빠도, 그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따르는 거예요.

안 나가겠다는 아이에게 게임기를 주고, 핸드폰을 주고, 장난감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하면서

상황을 처리하는 것은 해결이 아니에요.

그렇게 처리하면 그 안에서 아이를 위한 가르침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싫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어

제가 아이에게 말했어요.

“○○아. 우리는 비밀얘기 안 해. 너 흉보지도 않아. 원장님이 ‘○○를 이렇게 대해주세요. ○○이랑 시간 날 때는 이렇게 놀아주세요.’ 이거 얘기해 줄 거야.” 했습니다.

아이는 다시 “나 조용히 있을 건데” 했습니다.

“그건 고마운데,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어. 지금은 네가 나가야 하는 순서야.” 라고 말해주었어요.

아이는 “나 싫은데?” 했습니다.

“싫은 건 아는데, 싫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어. 이건 어쩔 수 없는 거야. 네가 나가야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해도 아이는 계속 싫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는 네가 나가면 시작할 거야. 비밀얘기는 아니지만, 어른들끼리 해야 하는 얘기야. 네가 나갈 때까지 좀 기다려는 줄 거야.”

그리고 5분 정도 지나고 아이에게 다시 말했어요.

“○○아. 나가야 해. 네가 나가주면 좋겠는데, 원장님이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 뒤에 또 다른 친구가 기다리고 있거든. 이제 다른 선생님이 들어 오실거야. 오셔서 너를 데리고 나갈 거야. 선생님과 같이 나가야 해”

그리곤 다른 선생님이 와서 아이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아이는 안 나간다고 소리를 좀 지르다가 금세 나갔어요. 그리고 내내 별일 없이 잘 기다렸습니다.

효과적인 지시를 내리려면

첫째, 지시의 핵심을 잊으면 안 됩니다.

되도록 짧게 핵심만 말하세요.

이때 무서우면 안 됩니다. 무서우면 아무런 배움도 일어나지 않아요.

둘째, 생활의 질서를 가르칠 때는 아이에게 선택권과 결정권을 주지 마세요.

아이가 “싫은데” 하는 것은 이 상황을 자기가 결정하겠다는 거예요.

“내가 조용히 할게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선에서 자기 방식대로 이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나가서 기다려 줄래?” 라고 묻는 것은 아예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는 거예요.

선택권과 결정권을 주지 않는 이유는 아이의 고집을 꺾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어떤 것은 네가 결정권을 통제할 수 없고 그냥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겁니다.

셋째, 한계를 넘어갈 때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아이가 지시를 한 후 악을 쓰고 울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1시간도 기다려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아이는 달라요. 이미 상황을 다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주고, 지시대로 행하세요.

일상에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출처] 효과적인 지시를 하는 법|작성자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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